세포라 공식 인스타그램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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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뷰티 편집숍 세포라가 한국 시장에서의 영업을 종료하고 철수하기로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세포라는 오는 5월 6일부터 온라인몰, 모바일앱 스토어 및 오프라인 매장의 운영을 단계적으로 종료한다고 전했다.

2019년 10월 국내 첫 진출을 알린 세포라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파르나스몰에 1호점을 열며 큰 기대를 모았다. 이후 명동 롯데 영플라자, 신촌 현대 유플렉스, 잠실 롯데월드몰, 여의도 IFC몰, 갤러리아 광교점 등 주요 상권에 매장을 확대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그러나 세포라는 국내에서 CJ올리브영과 같은 강력한 경쟁자를 만나며 판매 실적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국내 헬스앤뷰티(H&B) 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CJ올리브영이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며 세포라의 시장 확대는 제한적이었다.

세포라의 철수는 국내 H&B 시장에 큰 변화를 예고한다. GS리테일이 운영하던 랄라블라가 지난해 시장에서 철수한 데 이어, 롯데쇼핑의 롭스도 대부분의 가두점을 정리하고 소수의 매장만 운영 중인 상황에서 세포라까지 시장에서 물러나게 되었다. 이로 인해 국내 H&B 시장은 CJ올리브영의 독주 체제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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