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KW, LG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새로운 슈퍼인터그레이터 조명 시스템 공개

뉴스포인트 최병호 기자 | ZKW와 LG전자 VS 사업본부가 올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 가전제품 박람회(CES)에서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혁신적 콘셉트를 공동 발표해 '슈퍼인터그레이터(Superintegrator)'라는 새로운 개념을 선보였다.

슈퍼인터그레이터는 차량 전면부에 적용되는 지능형 LED 조명 및 디스플레이 시스템이다. 비젤부르크(Wieselburg)의 ZKW 본사가 개발한 슈퍼인터그레이터는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차량 전면에 특정 디자인이나 디스플레이 메시지를 구현할 수 있다. ZKW는 스와로브스키(Swarovski)와 공동 개발해 BMW i7에 장착한 크리스털 헤드라이트 등 다른 혁신적 전조등 시스템도 발표했다. ZKW 그룹의 CEO 빌헬름 슈테거 박사(Dr. Wilhelm Steger)는 'CES는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 지역에서 LG와 함께 더 크게 성장하고 싶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행사'라고 말했다.

'슈퍼인터그레이터'라는 이름은 여러 기술을 결합시켰다는 의미에서 유래했다. LG가 개발한 주간 주행등, 위치등, 방향 지시등을 실행하는 라이트 가이드 기술과 ZKW가 개발한 커뮤니케이션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모든 조명 기술,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의 미래적 디자인이 결합됐다. 이 시스템을 탑재한 차량은 운전자가 다가올 때 디스플레이에 인사말을 표시할 수 있으며, 디스플레이로 전기차의 배터리 충전량과 상태에 관한 메시지도 표시할 수 있다. 택시의 경우 호출한 차량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디스플레이에 승객 이름을 표시하고, 도로에서 차량으로 이어지는 길을 비출 수 있다. 소프트웨어 제어 기술을 이용해 디스플레이의 일부분을 맞춤형 주간 주행등을 사용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독특한 개성을 살린 조명으로 도로를 밝힐 수 있다. 슈테거 박사는 '현재 시장에 나온 차량들의 전면 중심 부분의 디스플레이가 향상됐다는 점이 특히 흥미롭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슈퍼인터그레이터를 이용해 라이트 스테이징을 확장하고 다른 도로 이용자들과의 소통도 향상시킬 것이며, 특히 자율 자동차의 센서에 추가로 장착하면 슈퍼인터그레이터의 기능들을 더 확장시킬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차량이 자율 주행 모드라는 것을 다른 운전자에게 알리거나 안전 확보 차원에서 상대 차량을 인식했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슈테거 박사는 '통합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슈퍼인터그레이터는 자율 주행차와 다른 운전자 간 소통을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ZKW는 새로운 EV BMW i7의 독보적인 크리스털 헤드라이트도 선보였다. 스와로브스키, BMW와 공동으로 개발한 이 독특한 조명 시스템은 주간 주행등과 방향 지시등을 지원하며, 선명하고 반짝이는 '웰컴 앤 굿바이' 라이트 연출로 강렬한 조명 효과를 구현한다. 프리미엄 크리스털 헤드라이트는 비젤부르크의 조명 시스템 전문가들로 구성된 ZKW 본사가 개발하고, 슬로바키아의 크루소브체(Krusovce) 산업 현장에서 제조해 오스트리아에서 크리스털 소재를 조달하는 등 유럽 전역에 걸쳐 생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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