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성준 의원, 수만 명 생계 달린 대우조선 ‘고용 승계’ 매각 과정에서 꼼꼼하게 살펴야할 것

지난 26일 KDB산업은행과 한화그룹, 대우조선해양 매각 관련 조건부 MOU 체결

 

뉴스포인트 최정아 기자 | 9월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의원(서울 중구성동구을)의 질의에 대한 KDB산업은행의 답변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한화그룹과 조건부 MOU 체결 당시 대우조선해양과 한화그룹 간 취업 승계 등에 관한 사항은 검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산업은행과 한화그룹은 지난 26일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매각을 추진하며 조건부 MOU를 체결했다. 조건부 MOU는 한화그룹이 계열사를 통해 2조 원 규모 유상증자를 한 뒤 대우조선 지분 49.3%와 경영권을 확보한다는 내용이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의 정상화를 위해 매각을 시도했으나, 지난 1월 현대중공업의 투자유치 거래 추진이 EU 불승인으로 무산된 바 있다. 이후 한화가 투자 의사를 밝혔고, 스토킹방식의 조건부 MOU를 체결한 것이다.


대우조선 노동조합은 회사 매각이 추진될 때마다 고용 승계를 보장해달라고 요구했으나, 이번 한화그룹과의 MOU 체결 과정에서 취업 승계 여부 자체가 검토되지 않아 매각이 이뤄진 이후 구조조정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있다.


박성준 의원은 “정부가 대우조선해양에 7조 원을 지원하면서 20년 넘게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가 맺어진 것은 환영할 만하나, MOU 체결 과정에서 고용 승계 검토가 없던 것은 매우 아쉽다”라며 “수만 명의 생계가 대우조선 매각과 관련된 만큼 매각 과정에서 고용 승계 문제가 적극적으로 검토돼야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산업은행 관계자는 “MOU를 체결하긴 했지만, 매각이 확정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고용 승계 논의를 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