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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그룹 오픈] ‘대구 사나이’ 조민규, “이제 남은 것은 단 하나”

 

뉴스포인트 최성민 기자 | 대구 출신’ 조민규(34)에게 ‘DGB금융그룹 오픈’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바로 고향에서 열리는 대회이기 때문이다.


조민규는 “아무래도 고향에서 펼쳐지는 대회다 보니 설렌다. 집에서 출퇴근할 수 있어 마음도 편하다. 가족과 지인들도 갤러리로 온다고 한다. 큰 힘이 될 것 같다”며 “사실 10년 이상을 일본투어에서 주로 뛰다 올해 처음으로 국내 무대에 집중하고 있다. 행복하게 골프를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시즌 조민규는 매서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12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3회를 포함해 TOP10에 5회 진입하며 9개 대회서 컷통과했다. 제네시스 포인트는 9위(3,322.03P), 제네시스 상금순위는 4위(419,316,555원)에 자리해 있다.


사실 올해 3차례의 준우승은 조민규에게 달갑지 않을 수 있다. 아직 국내서는 우승이 없기 때문이다. 준우승만 7회다. 2008년과 2010년 각각 일본과 한국에서 투어에 데뷔한 조민규는 현재까지 일본에서만 2승을 거두고 있다.


조민규는 “우승을 놓친 것만 생각하면 아쉬울 수 있다. 그래서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상위권에 여러 번 진입했고 우승에 가까워졌던 것이다. 분명 바람직한 신호”라며 “지난 대회 성적을 마음에 담아두지 않는 스타일이다. 이러한 사고가 꾸준히 성적을 내는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조민규는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본인의 골프도 점점 무르익어 간다고 표현했다.


조민규는 “투어 생활은 1개 대회의 성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다음 대회는 또 다른 시작이다. 그동안 투어를 뛰면서 깨닫게 된 점이다. 준우승을 여러 번 하면서 웃은 교훈”이라고 웃은 뒤 “이러한 마음가짐을 갖게 되면서 정신적으로나 기술적으로나 내 골프가 한 층 무르익어 가는 것 같다. 그동안 많은 도움을 주신 삼도주택 허정욱 대표님, 대구CC 우승수 대표님께 감사하다”고 했다.


‘DGB금융그룹 오픈’은 ‘구름 갤러리’가 운집하는 대회로 유명하다. 개최 첫 해였던 2016년에는 무려 13,000명이 넘는 팬들이 대회장을 찾았다. 이후에도 매 해 1만 명 이상의 갤러리가 대회장을 방문했다. 선수들을 향한 응원 또한 열정적이다.


이에 조민규는 “첫 대회였던 2016년이 기억난다. 갤러리가 정말 많았다”며 “DGB금융그룹 오픈’은 대구를 비롯한 경북 지역 골프 팬들에게 1년에 1번 있는 축제다. 선수들의 경기를 직접 관람하며 갤러리를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대회를 개최해주신 DGB금융그룹 임직원 분들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골프 선수라면 갤러리가 꽉 찬 대회장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싶은 바람이 있다. 더군다나 고향 팬들 앞이라면 그 어느 때보다 멋진 세리머니를 펼치며 환호하는 모습을 꿈꿀 수도 있다.


그렇다면 약 1년만에 고향 팬들 앞에 서는 조민규의 이번 대회 목표는 무엇일까?


조민규는 “출전하는 대회마다 목표 설정을 하지 않는다. 경기 감각이나 신체 컨디션 또는 코스 상황이 매 라운드 다르기 때문”이라며 “경기를 할 때 최선을 다 하면 기회가 찾아온다. 그 때 그 찬스를 잡기 위해 노력할 뿐”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조민규는 “그래도 분명한 것은 하나 있다”며 운을 뗀 뒤 “이제는 우승밖에 없다. 우승밖에 남지 않은 것 같다. 상위권에 머무는 것도 만족하지만 더 이상 우승이 아니면 무의미하다”라고 힘줘 말했다.


‘DGB금융그룹 오픈(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은 22일부터 25일까지 경북 칠곡 소재 파미힐스CC 동코스(파71. 7,215야드)에서 펼쳐진다. 1라운드는 22일 아침 7시에 시작되며 조민규는 오전 11시 30분 김태호(27.라현한방병원), 고군택(23.대보건설)과 1번홀에서 플레이한다.


‘DGB금융그룹 오픈’은 KPGA 주관방송사인 JTBC골프를 통해 1, 2라운드는 낮 12시부터 오후 5시, 3라운드와 최종라운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