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멀티골’ 양주 황은석, 화성 징크스 삭제 앞장서다

 

뉴스포인트 최성민 기자 | 양주시민축구단이 화성FC를 상대로 15경기 만에 승리를 차지했다. 2013년 이후 9년 만이다. 값진 승리 중심엔 멀티골을 기록한 황은석의 활약이 있다.


양주는 17일 양주고덕구장에서 열린 화성과의 2022 K3리그 26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황은석이 혼자 두 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책임졌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양주는 승점 39점(12승 3무 11패)으로 7위를 기록했다.


황은석은 영등포공고와 여주대를 거쳐 올해 양주에 입단한 영건이다. 박성배 감독은 “원래 윙백 자원으로 쓰지만, 오늘은 전방에 자리했다. 순간적인 스피드, 골 결정력이 있는 선수다. 오늘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이 굉장히 좋았는데 스물 네 살의 어린 선수가 팀을 위해 해결해주니 팀에 시너지 효과가 났던 것 같다”며 제자를 칭찬했다.


황은석은 왼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해 57분 동안 많은 활동량을 가져가며 상대를 끈질기게 압박했다. 경기 후 만난 황은석은 “팀에 부상 선수들이 많아서 오랜만에 선발출전 했는데 팀에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 내가 멀티골을 넣은 것보다 동료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끝까지 집중해서 이긴 게 더 기쁘다”며 “경기 전에 감독님께서 45분 동안 90분 이상 뛴 것처럼 다 쏟고 나오라고 주문한 것처럼 정말 죽어라 뛰었다”고 말했다.


황은석은 전반 4분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상대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은 문슬범이 감각적인 패스로 황은석에게 공을 내줬고,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에 침착하게 찔러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골 장면에 대해 황은석은 “공이 수비를 뚫고 들어올지 몰랐다. 끝까지 뛰어봤는데 발밑에 떨어져 무의식적으로 차서 득점했다”고 전했다.


경기 초반부터 리드를 잡은 양주는 계속해서 화성의 수비라인을 흔들며 파상공세를 펼쳤다. 전반 42분 역습 상황에서 윤병우의 침투패스를 받은 윤도하가 골키퍼 바로 앞에서 슈팅으로 연결했고, 튕겨 나온 볼을 지켜보던 황은석이 가볍게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시즌 첫 멀티골이다.


슈팅과 함께 곧장 관중석으로 뛰어 갔던 황은석은 “슈팅 순간엔 들어갈지 몰랐는데 골키퍼 키를 넘기는 순간 모두가 환호해서 나도 모르게 곧장 관중석으로 달려갔다”며 웃음을 보였다.


끝으로 그는 “앞으로 네 경기 남았다. 선발로 뛰면 좋겠지만 그러지 못하더라도 팀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며 팀에서 영향력 있는 선수로 남고 싶다”고 눈을 반짝였다.